태백중학교(교장 홍광표)는 28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학부모와 함께 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김장 나눔 프로젝트는 장독대가 있는 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맞아 태백의 긴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가운데 기획됐다.

 

 

이날 태백중 학생들은 오전 학부모님들이 미리  준비하여 버무려온 양념과 준비된 절임배추를 사용하여 김장 김치를 담갔고,  점심시간에는 준비된 수육과  함께 담근 김치로 맛있는 식사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담근 김치를 인근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학교 버스를 사용하여 직접 전달했다.  김치를 전달한 가구는 독거  어르신,  한 부모세대,  저소득가정 등 총  30가정으로 태백중 학부모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부모님이 준비해주신 양념과 절임배추로 김장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부모님의 사랑과 우리 전통 음식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김치를 직접 배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기뻐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니 갑자기 가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만든 김장 김치와  선생님들이 준비해준 보쌈을 함께 싸먹는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말을 하였다.

  

홍광표 태백중학교 교장은 “학교는 학생들이 마을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지역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학교가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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